​집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에게 좋은 집이 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는 것은 "관계" 입니다.

첫번째는 나와의 관계, 두번째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세번째는 사람과 환경과의 관계 인데 여러가지 관계를 통해서 나와,가족,그리고 주변환경과의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소통을 맺어주는 것이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집은 다른공간과는 달리 사적공간 도 필요하고 공적공간도 필요한 양면성을 가진 한가지로 규정하기 어려운 공간이어서 여러면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첫번째,두번째 관계는 건축주와의 많은 대화를 시도합니다. 건축주의 감성을 이해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환경과의 관계를 풀어가기 위해 대지가 위치한 사이트를 관찰합니다. 주변의 어떤것과 맺어줄것인지에 대한 관찰입니다. 환경과의 관계는 현대주거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 가장 얻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이유가 단독주택에 살고 싶은 이유 중 하나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